서울 한복판서 잇단 도로 침하…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중부광역신문  2015-03-30 오후 1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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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마지막 주말 휴일 서울에서 도로 침하가 연이어 발생하고 포천의 한 주택에 미군 연습탄이 떨어지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하루 동안 서울 한복판서 잇단 도로 침하…2명 부상

29일 오후 2시20분께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현대백화점 신촌점 앞 도로가 침하되면서 김모(48)씨가 운전하던 15t 트럭이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가로 1m, 세로 3m, 깊이 1m 크기로 도로 지반이 내려 앉아 횡단보도 앞에 대기 중이던 하수도 준설차량이 인도쪽으로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준설차량에는 4t 가량의 진흙이 실려 있었고, 트럭이 쓰러진 방향으로 인도는 물론 편의점과 음식점 등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사고 당시 인도를 지나는 시민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운전자 김씨도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과 소방, 서울시 관계자가 현장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현장 주변으로 추가 침하를 막기 위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4분께는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에서 너비 약 1m, 깊이 30㎝ 규모로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나 달리던 오토바이가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탑승자 지모(19)씨와 최모(19·여)씨가 안면부 찰과상 및 열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사고지점 지하에 매설된 상수도관 누수로 흙이 쓸려나가면서 지반이 내려앉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상수도관을 보수하는 공사와 도로 침하 부분을 복구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장에 직원들을 급파해 추가 사고가 없도록 안전조치를 했다"며 "싱크홀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포탄 3㎞ 날아와 주택 지붕 뚫고 밭에 떨어져

28일 오후 3시15분께는 경기 포천시 영북면 야미리 김모(75)씨의 집으로 인근 미군 부대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연습탄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탄은 김씨의 주택 지붕을 맞고 튀어 집에서 80m 떨어진 밭에서 발견됐다. 김씨 부부는 포탄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굉음에 놀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주변을 통제했고, 군 폭발물 처리반은 포탄을 수거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포탄은 105㎜ 대전차 연습탄으로 인근 미군 훈련장인 영평 사격장에서 날아든 것으로 추정된다. 포탄이 떨어진 주택과 영평사격장은 직전 거리로 3~4㎞ 떨어져 있다.

이날 영평사격장에서는 다음달 말까지 예정된 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지자 영평·승진훈련장 주민 연합 대책위원과 주민들은 현장에 모여 포탄 공개를 요구하며 항의하고 있다.

◇잡초 태우다 산불 낸 80대 질식해 숨져…전국 화재 속출

 

29일 오전 9시5분께 충북 청주시 북이면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나 30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밭에서 작업 중이던 이모(80)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인근 임야 0.06㏊가 불에 탔다.

앞서 28일 오전 10시50분께는 경기 구리시 망우산 정상 부근에서 불이 나 1시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임야 0.3㏊가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3대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전 1시47분께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의 한 14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13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안모(34)씨 등 7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내부 20㎡ 등이 타 75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등촌동서 버스-승용차 5중 추돌 등 교통사고 잇따라

28일 오후 4시26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삼거리 교차로에서 버스와 승용차들 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마을버스 운전자 윤모(49)씨가 가슴통증을 심하게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었고, 한모(3)양이 안면부 타박상을 입는 등 17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 관계자는 "단순교통사고 추돌로 소방대에 의한 구조가 필요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경북 구미시 옥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하행선)에서 A(50)씨가 몰던 25인승 승합차가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 운전자 A씨 등 10여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승합차가 앞서가던 고속버스를 미쳐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오전 9시37분께는 전북 완주군 상관면 용암리 완주~순천고속도로 상행선 용암3터널 입구에서 사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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