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독립운동 명문가 '고령 신씨'…전체 12%

[중부광역신문  2018-11-07 오전 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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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가운데 전체의 12%가 특정 가문에서 나와 눈길을 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7일 오후 세미나실에서 2018 하반기 박물관 문화강좌를 열었다.

충북대 사학과 박걸순 교수는 이날 '청주 근대의 기억과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한 강좌에서 "현재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훈·포장을 받은 충북 출신 독립운동가는 504명이고, 청주 출신은 100명"이라며 "청주 출신 가운데는 명문 가문과 부자·모녀·부부·형제 독립운동가 등 특별한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독립운동 명문가로는 '고령 신씨'가 12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이들 고령 신씨는 청주 상당산성 동쪽 낭성·가덕·미원 일대에 집성촌을 이뤄 흔히 '산동 신씨'로 불리기도 한다. 

이 가운데 '산동삼재(山東三才)'라 일컫는 신규식·신채호·신백우가 대표적 인물이다.

신규식과 신채호는 산동 신씨 문중 청년들이 개화의 길로 나아가는데 영향을 미쳤다.

문동학원, 덕남사숙, 산동학당은 산동삼재가 중추적으로 운영했다.

고령 신씨 중에는 이들 외에 신홍식과 신규식의 동생 신건식, 신건식의 딸 신순호, 신인식, 신영호, 신경구, 신학구, 신흥구, 신형식이 독립운동 명문가의 일가를 형성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기둥 역할을 한 신규식과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신채호, 3·1운동 때 민족대표였던 신석구와 신홍식이 독립유공 2등급인 대통령장을, 상해 독립운동단체에서 활동한 신건식이 독립장(3등급)을, 한국광복군 여군인 신순호가 애국장(4등급)을, 계몽운동을 펼친 신백우 등이 애족장(5등급)을 각각 받았다.

청주고인쇄박물관 문화강좌는 지난달 10일 '100년 전 음식을 보다-반찬등속'(김향숙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시작으로 이달 28일까지 8회에 걸쳐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앞으로 14일 '간송 전형필이 지킨 한국의 미'(간송미술관 백인산), 21일 '한국 근대미술의 시작과 전개'(이화여대 조형예술학부 송희경), 28일 '광고로 보는 근대문화산책'(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김병희)이 마련된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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