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빨간불'…기재부, 국비 30% 삭감

[중부광역신문  2018-11-29 오전 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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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시가 청원군과 통합하면서 약속한 청원청주 상생발전 합의사항인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옛 청원군 지역 이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기획재정부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지원했던 국비 30%를 삭감한다는 방침에 따라 청주시 농수산물도매시장(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청주시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흥덕구 옥산면 오산리 606-8 일대 15만1000㎡의 터에 총 사업비 1228억원을 들여 건축 전체면적 5만730㎡ 규모의 도매시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터 매입비 192억원(시비)을 제외한 전체 건설공사비 1036억원 중 국비 310억원(30%), 지방비 505억원(30%), 융자(농안기금) 413억원(40%)이 투자된다.

청주시는 1988년 개장한 도매시장이 낡고 저온유통시설·주차시설·편의시설 등 각종 시설이 부족하거나 미흡해 대외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7월 청주시와 청원군이 통합하면서 상생발전 방안으로 도매시장을 옛 청원지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기재부가 보조사업평가단의 '2016년 국고보조사업 연장평가 보고서'를 근거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 국비 감축 방침을 세워 그동안 지원한 국고 보조율 30%를 전액 삭감하고 융자 비율을 40%에서 70%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재부의 이 같은 방침으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공모하려는 청주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주시는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 3조(행정적·재정적 지원에 관한 특례)에 따라 지역경쟁력 강화와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국비 지원 필요성을 들고 있다. 

청주시농업인단체협의회는 2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매시장 국고 보조율 30% 정상화를 건의했다. 

협의회는 "개장 초기보다 거래량이 1300% 급증한 청주 도매시장은 철골조가 부식되고 지붕에 물이 새는 등 시설 관리·유지비가 늘고 있다"며 "낡은 전선으로 화재 발생 등 안전이 걱정된다"고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청주 도매시장이 옥산면으로 하루 빨리 이전하도록 간곡히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1988년 11월 개장한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은 4만4088㎡의 터에 10개동 건축 전체면적 2만303㎡ 규모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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