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오창산단 일대 8곳 벤조피렌 농도 측정

[중부광역신문  2018-12-06 오후 5:39:00]

국립환경과학원이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대에 대한 벤조피렌 농도 측정에 나선다. 

이 지역은 암을 유발하는 환경 호르몬인 벤조피렌 농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오창산단 일대에서 벤조피렌을 포함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농도를 측정한다고 6일 밝혔다.

오창산단의 벤조피렌 농도가 높은 수준으로 발표된 것과 관련, 변 의원이 정확한 사실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환경부에 정밀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환경부의 유해대기 측정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오창산단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PAHs) 농도가 전국 평균보다 1.2~1.6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측정 지점은 모두 8곳이다. 청원경찰서 오창지구대, 오창과학산업단지 환경사업소, 각리초등학교, 양청중학교, 산단관리과 부속건물 등 대기환경 조사지점 5곳과 대기배출원 사업장 3곳이다. 

앞서 변 의원은 지난달 28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연구원과 오창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이날 측정 지점을 확정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사업장 굴뚝 배출가스를 통한 시료 채취와 이동측정 차량을 이용한 대기질 실시간 측정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어 대기질 농도를 조사 분석하게 된다. 측정 결과는 12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변 의원은 "예측 모델링 결과를 반영한 주거지역 인근 지점과 미세먼지 배출량, 연료 사용량이 많은 사업장을 포함해 모두 8곳에 대해 벤조피렌 농도를 측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립환경과학원과 협의해 오창 주민들이 직접 측정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참관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벤조피렌은 화석 연료 등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한 종류다. 인체에 축적되면 각종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환경 호르몬이다.

가열로 검게 탄 식품,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쓰레기 소각장 연기 등에 벤조피렌이 포함돼 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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