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10개월 앞두고 충북 여야 '속도차'

민주당·바른미래당 전열 정비 나서
한국당 청주 청원당협위원장 4개월 넘게 공석

[중부광역신문  2019-05-30 오후 5: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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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충북 여야가 준비에 속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지역위원회의 위원장 공모에 착수했고, 바른미래당은 충북도당 당사를 이전하는 등 총선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넉 달째 공석인 청주 청원당협위원장 인선이 더뎌지는 등 총선 행보가 굼뜨다. 

30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전국 21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공모를 마감했다. 

충북은 지역구 8곳 중 충주와 동남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위원장을 새로 선출한다. 이 중 충주는 1년 넘게 공석이다. 

민주당 조강특위는 지난해 7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위원장 공모를 했지만 마땅한 적임자가 없어 보류 결정을 내렸다. 

당시 우건도·한창희 전 충주시장, 맹정섭 성균관대 초빙교수, 권혁중 전 국립중앙박물관 팀장, 신계종 한국교통대 교수, 강성우 충주 중소상인회 전 사무국장 등이 지원서를 냈다. 

이들 중 대다수가 이번 공모에 다시 도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에서 제기된 새 인물의 등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남4군은 보은 출신인 성낙현 충북지역자활센터협회장과 안성용 변호사가 지원했다. 이 지역구는 김택현 전 지역위원장이 지난 3월 충북도당에 사퇴서를 제출하며 공석이 됐다. 

민주당은 중앙당 인사위원회를 소집한 후 다음 달부터 서류 심사, 지역 실사, 면접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조강특위 심의, 최고위원회 추인 등을 거쳐 지역위원장을 선출한다. 6월 중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에선 이번 공모가 끝나면 민주당 충북도당이 총선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은 지난 29일 당사 이전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 최도자 수석대변인,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 등 중앙당 주요 인사가 참석해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청주 청원구 출마를 선언한 김수민(비례) 충북도당위원장은 "새는 둥지를 떠날 때 빛나고 사람은 먼 길을 떠날 때 빛난다"며 "이곳에서 내년 총선에서 빛나는 승리가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은 청주 청원당협위원장을 아직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전국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후 재임명 절차를 밟았다.

충북은 당협위원장 8명이 교체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박경국 청원당협위원장이 지역 운영위원회에서 재신임을 받지 못해 올해 1월 사퇴했다. 이후 지금까지 공석인 상태다. 

애초 중앙당은 지난 4월 보궐선거가 끝나면 바로 전국 사고 당원협의회를 정비할 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한국당 당협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재신임을 받은 당협위원장들도 내년 총선까지 자리를 유지할 수 없다. 

다시 위원장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런 만큼 청원 당협위원장도 나머지 당협과 함께 인선이 이뤄지거나 별도로 진행될 수 있다.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끝나 사고 당원협의회 정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지만, 한국당 지지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어 인선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내년 총선 체제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지만, 한국당은 느긋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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