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학산 박계리 ‘독립군 나무’ 여전히 위풍당당

영동군 보호수 지정 관리

[중부광역신문  2019-08-13 오전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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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학산면 박계리 ‘독립군 나무’가 올해도 여전히 위풍당당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학산면 박계리 마을 입구에 자리한 영동군 보호수 43호 ‘독립군 나무’는 특별한 역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수령 350년 이상, 높이 20m 정도의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느티나무다.
   
각각 떨어진 2그루의 나무가 뿌리에서부터 줄기가 같이 뻗어 나와 멀리서 보면 1그루처럼 보인다.  
  
‘독립군 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유래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이 이 길을 이용하면서부터다.  
  
오래 전 나무 아래 길은 한양과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이었고, 인근에 역참이 있었다.
  
독립투사 움직임을 간파한 왜경들이 이곳에서 잠복·검문을 했고, 이를 다른 독립투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멀리서도 잘 보이는 느티나무에 흰 헝겊을 달아 왜경이 있는지 여부를 알렸다고 전한다.  
  
3·1운동 때는 서울에서 남부지방으로 독립선언문을 전달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 현재까지 ‘독립군 나무’ 또는 ‘독립투사 느티나무’로 불리고 있다.
  
마을 주민에게는 정신적 지주이자 수호신 같은 존재다. 독립운동에 도움이 된 것은 많은 이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은 올해 초 지역의 상징물로 보존가치를 높이고 관광객과 주민 쉼터 역할을 하도록 영동군 보호수로 지정해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13일 영동군 관계자는 “충절의 고장 영동의 정기와 순국선열의 넋이 깃든 독립군 나무는 영물이나 다름 없다”라며 “주민에게서 편안한 쉼터를 만들어 주고 영동을 위상을 높이는 특별한 명소가 되도록 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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