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연구소, 100년 전 충북 3·1운동 재조명 단행본 펴내

순회 학술대회 발표·토론문 재편집 '충북의 3·1운동, 그 기억과 기념'

[중부광역신문  2019-09-06 오전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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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충북에서 들불처럼 타올랐던 3·1운동을 재조명한 단행본이 나왔다.

충북연구원 부설 충북학연구소는 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시·군 순회 학술대회 주제발표문과 토론문을 묶은 '충북의 3·1운동, 그 기억과 기념'(충북학자료총서 10)을 펴냈다고 6일 밝혔다.

충북도는 2월28일 도청에서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3월19일 괴산·증평을 시작으로 4월17일 제천까지 3·1운동 전개 시점에 맞춰 도내 10개 시·군을 순회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시·군 순회 첫 번째 순서였던 괴산·증평에서는 오대록 독립기념관 연구원이 '괴산지역 삼일운동의 전개와 의의'에서 만세운동의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자 '통문(通文)'을 각 마을에 전달한 사실을 소개했다. 

박걸순 충북대 교수는 '청주지역 3·1운동의 전개 양상과 성격'에서 의병장 출신 한봉수 선생이 초등학생들과 함께 벌인 만세운동은 의병으로부터 전승한 독립운동의 실증적 사례로 분석했다. 

박 교수는 북이면 만세시위에 식민지 말단 통치기구 하급 관료들의 3·1운동 참여는 신분과 직업을 초월한 투쟁이었다는 의미를 부였다.

국사편찬위원회 김대길 박사는 '보은지역 3·1만세운동의 전개와 의의'에서 장날 장터를 이용하지 않고 면 단위 중심으로 만세운동을 전개했음이 다른 지역의 일반적인 3·1운동과는 사뭇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아 시선을 끌었다.

이번 순회 학술대회는 100년 전 전국에서 분연히 일어난 3·1운동과 임정 수립을 기념하고 당시의 함성을 기억하며 정신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뜻 깊은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삼철 충북학연구소장은 "두 달간의 숨 가빴던 일정을 간단히 정리해 100년 전 기억을 이은 앞으로 100년을 이어갈 또 하나의 기억으로 남기고자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며 "도민 스스로 자긍심을 지니고 3·1운동의 정신을 계승·발전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발간 소감을 밝혔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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