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대 '단톡방 성희롱' 피해자들 법적대응

[중부광역신문  2019-11-20 오전 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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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대에서 불거진 '단톡방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19일 피해자들의 법률 대리인 로펌 굿플랜에 따르면 피해 학생들은 오는 20일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접수한다.

굿플랜 측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피해 학생들이 학교 측의 단호한 대처와 법적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주교대생 모임'은 이날 입장문을 내 "가해 학생들에게 합당한 징계 처분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단톡방에서 가해 학생들은 교육 실습을 하러 가서 마음에 들지 않는 초등학생을 조롱하기도 하는데, 과연 교사로서 자질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 대학교인 만큼 높은 수위의 징계 처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충북교육연대·차별금지법제정충북연대도 이날 "청주교육대학교 단톡방 성희롱 사건 가해자를 엄중히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교육부는 전수조사 방침을 제대로 시행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건을 철저히 진상조사하라"며 "교대 선발과정에서부터 교사로 임용될 자격을 갖췄는지, 임용에 결격 사유가 없는지 총체적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9일 이 학교 게시판에는 '여러분들의 단톡방은 안녕하신가요?'라는 제하의 대자보가 붙었다.     

자신을 이 학교 여학생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최근 내부 고발자를 통해 일부 남학우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존재를 알게 된 후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며 "남학우 5명의 언행을 고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학생들이 3월부터 8월까지 단체 대화방에서 여학우의 외모를 비교하면서 성적 발언을 일삼았다"며 "특정 여학우의 사진을 게재하고 외모를 평가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 남학생들은 지난 5월 교생 실급과정에서 만난 초등학생을 놓고 '사회악', '한창 맞을 때' 등의 발언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자보는 논란이 불거진 뒤 철거됐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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