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예산 낭비·장소 물색 고심

[중부광역신문  2020-02-11 오후 6: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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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을 앞두고 종각(鐘閣) 해체 후 보관 중인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에 밀려 해체한 종각을 다시 또 예산을 들여 설치하는 예산 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설치 장소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안시민의 종'은 지난 2005년 6억9700만 원을 들여 동남구청사 388㎡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구경 2.14m로 건립돼 2016년 12월까지 새해 첫 타종식과 광복절 등에 사용됐다. 

그러나 2017년 동남구청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으로 4억 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돼 종각은 해체되고 천안시민의 종은 타 지역에서 보관 중이다.

천안시는 2016년에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천안시민의 종' 이전 적합 부지를 모색해 왔지만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지금에 이르렀다.

재설치를 한다해도 전통방식 20평 규모의 종각 설치 시 비용은 11억 원 정도, 타종이 불가한 기단만 설치하면 1억~2억 원 정도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천안시는 오는 27일까지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재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 등을 담아 제작됐던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여부에 대해 좋은 의견을 들어 방향을 확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가 지난 2016년 8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천안시민의 종' 이전 관련 설문조사에서는 66%가 '동남구청사부지 복합개발을 위해 이전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전 최적지로는 '천안삼거리공원 및 박물관 주변'이 53%를 차지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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