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방송 'PD 사망사건' 대책위 출범…진상규명 촉구

[중부광역신문  2020-02-14 오후 2: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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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이재학 PD의 사망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청주방송(CJB)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가 14일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CJB청주방송국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청주방송의 비인간적 고용 관행이 이재학 PD를 죽음으로 몰았다"며 "이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방송은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고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진실 규명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진실을 감추려 한다면 우린 청주방송과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잘못된 청주방송의 고용관행을 바로 잡고 나아가 방송사 비정규직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에는 노동·언론·시민사회·정당 등 각계각층이 참여했다.

앞서 청주방송에서 프리랜서 PD 신분으로 14년간 근무한 이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께 청주시 서원구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임금 인상 문제 등으로 사측과 갈등을 겪다 해고된 뒤 법정 다툼을 벌여왔지만 지난달 22일 1심에서 패소했다. 

이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한 것이 없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청주방송은 지난 9일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청주방송은 입장문을 통해 "많은 분이 기대하는 방송사의 역할에 부응하지 못했고, 함께 일하는 이들의 아픔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이씨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프리랜서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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