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충북본부 새해부터 ‘배째라’ 수의계약 남발…공신력 추락

1∼2월 조달청 진행 건설‧전기공사 관련 입찰 총 14건 중 13건 수의계약 남발…투명성 우려
제한경쟁 입찰 1건마저 조달청 추정가격보다 높은 가격 제시 업체 낙찰…‘투찰률 97.86%’
19일 기준 32억원대 수의계약 9건 완료, 추정가 12억원대 수의계약 공고 4건 진행 중
LH, “하반기 실적반영 어려워 올해 초 장애인단체‧조달우수제품 등 구매” 해명 검증 시급

[중부광역신문  2020-02-19 오전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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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충북지역본부(이하 LH충북본부)가 올해 12월 조달청을 통해 진행한 건설전기공사 관련, 입찰 총 14건 중 13건을 수의계약으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나 수의계약 남발에 따른 특혜의혹과 함께 공신력 추락에 따른 우려를 사고 있다.

이에 대해 LH충북본부는 장애인단체조달우수제품 등 구매에 대한 실적 관리 차원에 의한 것이라 밝히고 있지만 2020년 새해 시작부터 현재까지 업체간 경쟁 입찰 과정을 거치지 않는 수의계약 공고가 계속해서 올라오면서 투명성과 공정성이 어긋난 특정업체 특혜라는 비난을 자초하는 등 심각하다.

게다가 LH충북지역본부는 지난해 물품구매 수의계약 내역에서 중복된 업체명대표자들이 기록돼 특혜 의혹 제기를 받았으며 충북지역 청주동남충주호암제천장락괴산 임대아파트 등 공사물품 구매 관련해 총 29, 82억 원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해 투명성에 의문이 크다는 여론과 지적을 받았으나 이후 검증은 전무한 상황이다.

중부광역신문 1922일자 1면 게재

이처럼 수의계약 방법의 입찰 진행은 특혜 의혹 소지가 다분하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고 업체 간 경쟁을 거치지 않아, 공사비 과다 지출에 따른 방만 경영 우려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초부터 진행된 LH충북본부 행보는 도 넘은 수의계약 행태로 이어가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실제, 19일 기준으로 LH충북본부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건설전기공사 관련 게시한 입찰 공고는 총 14건으로, 충주호암지구 아파트 타일 납품 1건을 제외하고는 13건 모두 수의계약으로 제한돼 총 44억 원 가격대의 입찰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된 LH충북본부 202012월 건설전기공사 관련 입찰 공고 내역 일부(사진=조달청 나라장터 캡처)


이를 더 세부적으로 보면, 청주모충2 주거환경개선사업 전기공사 1공구 분전반 23,200만 원 청주개신 행복주택 1공구 전기공사 수배전반 8,800만 원 청주개신 행복주택 전기공사 1공구 실내조명기구 8,700만 원 청주개신 행복주택 1공구 전기공사 발전기 6,200만 원 진천성석 행복주택 전기공사 수배전반 13,600만 원 진천성석 행복주택 전기공사 1공구 실내조명기구 29,300만 원 진천광혜원2 1BL 및 제천청전 1BL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합성수지제창 16400만 원 진천광혜원2 및 제천청전 아파트 전기공사 수배전반 33,600만 원 충주호암 A4-1BL 아파트 전기공사 3공구 실내조명기구 4800만 원 등 약 32억 원대의 수의계약 9건이 완료됐다.

여기에, 진천광혜원2 및 제천청전 아파트 전기공사 1공구 실내조명기구 진천광혜원2 및 제천청전 아파트 전기공사 1공구 디젤발전기 청주개신 행복주택 건설공사 1공구 신발장 청주개신 행복주택 건설공사 1공구 주방가구 등 4건이 수의계약으로 공고 게시돼 진행 중에 있으며, 게시된 입찰들의 총 추정가격은 약 12억 원대에 달한다.

이처럼 남발되는 수의계약 입찰 관련해 LH충북본부 관계자는 장애인단체조달우수제품 등 구매는 의무 구매 사안이기에 일정 금액을 맞춰야 한다.”, “하반기에 진행시 실적 반영이 어려워 실적 관리 차원에서 올해 초에 몰아서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월자 인사이동 이후 수의계약을 진행한 사안이 없지만 인사 이전에 조달 요구된 사안들이 있어 이달에도 수의계약 공고로 올라온 것 같다.”, “(수의계약으로 진행된)물품 구매가 공사 전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연말에 전체를 본다면 크게 비중을 넘지 않을 것이다.”라고 12월 수의계약 중점으로 진행된 입찰이 문제되지 않음을 전했다.

한편, 올해 입찰 중 유일하게 제한경쟁 방법으로 진행된 충주호암 A4-1BL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 타일 제조 및 납품건은 투찰률 87%대의 가격을 제시한 업체들이 있었으나 낙찰하한선 미달로 제외돼 오히려 높은 가격으로 투찰률 97.86%을 제시한 업체가 계약을 맺어 가격 단가를 낮추지 못한 것으로 확인돼 관련 업계 안팎에서 논란이 커지는 등 의혹에 휩싸였다.

해당 입찰 건에 대한 조달청 추정가격은 6,200만 원이었으나, 입찰된 가격은 6,500만 원이다. /성기욱 기자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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