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시민, “정부 마스크 공급 방식 바꿔라” 불만 고조…마스크 ‘편의점 패싱’ 일상화

시민 접근성 높은 편의점 공적 판매처 지정 ‘무산’…정부, ‘현실성 없어’ 불가
C·G브랜드 편의점 마스크 확보 수량 3∼5장…정부 발주 제한 대란 계속
“마스크 공급 생색내기일 뿐 거의 없다시피”…시민, 마스크 찾아 발동동

[중부광역신문  2020-03-05 오후 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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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편의점 업계 공적 마스크판매 계획 검토에서 국내 마스크 생산 물량 부족 등 이유로 불가능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편의점을 통해 마스크 구매하는 것은 하늘에 별 따기처럼 어려워, 가파른 증가 추이를 보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더구나 본보에 접수된 제보와 현장 취재에서, 청주지역 편의점들이 한 주에 공급되는 마스크 수량은 고작 915장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마스크를 구매하고자 찾아오는 소비자들에게 팔고 싶어도 팔 수 없고 시민들은 마스크 구매처를 찾아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마스크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

실제,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에서 C브랜드 편의점을 운영 중인 박 모씨는 물품 발주 과정에서 마스크 구매를 최대로 하고 있지만 구매 제한에 걸려 있는 탓에 마스크 브랜드별 12장만 신청할 수 있어 배송되는 마스크 수량은 35장밖에 안 돼, 3회 물품 배송되는 것을 고려하면 한 주에 915장을 판매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편의점은 고객 서비스 특성상 마스크를 필수적으로 착용할 수밖에 없는 시국이기에, 배송된 물품을 편의점주와 직원들이 소비하는 형태로 이어져 결국 고객들에게 판매되는 마스크 수량은 없을 수밖에 없다.

C편의점주 박 모씨는 충북지역에 확진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마스크가 남아돌았으나 상황이 달라지면서 지금은 우리도 마스크를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 없다.”, “35장밖에 마스크를 주문할 수밖에 없도록 발주 제한을 걸어놔 우리가 착용할 것을 빼면 손님한테 팔 수 있는 게 없다.”라고 편의점 마스크 품귀 현상을 방증했다.

,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에서 G브랜드 편의점을 운영하는 봉 모씨는 우체국보다 편의점이 시민들에게 접근하기 훨씬 쉬운데 공적판매처로 지정되지 않아 편의점주 협회에서 정부에 항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우리도 마스크 없는 상태이고 주 2회 물건 배송이 되는데 한번 올 때 5장 수준밖에 확보 안 된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봉 모씨는 마스크가 공급되는 수량 확보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 다음 주는 마스크가 안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6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실시로 읍·면 소재 1,400개 우체국과 약 1,900여개 농협 하나로마트(서울·인천·경기 제외), 공영홈쇼핑, 전국 24,000여개 약국 등을 공적 판매처로 지정해 마스크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정부의 마스크 공급 방식을 바꾸라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성기욱 기자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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