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묶인 유권자…충북 선거판 변수 판도 ‘안갯속’

유권자, 선거 관심 밖 ‘코로나19’ 이슈 집중…선거공약 ‘유야무야’
방역복‧마스크 무장 선거 출마자…다수 유권자 알리기 한계 ‘봉착’
여‧야 동일한 선거 운동 행보…‘차별화된 선거 전략 나올까?’ 주목
민주당‧통합당 공천 반발, 오제세‧김양희 무소속 출마 의사 비쳐

[중부광역신문  2020-03-18 오후 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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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관심사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이슈에 고정돼, 충북지역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은 ‘코로나’로 빠져들면서 선거판도가 ‘안갯속’으로 발목을 잡고 있다.

또한, 정당‧선거출마자들이 지지자 및 유권자들의 의견 청취 과정, 지자체 협력 등을 거쳐 야심차게 내세운 선거공약들은 정작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지 못하고 있어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처, 정당 이미지, 선거 출마자의 두터운 지지층 등이 이번 총선에 큰 변수로 작용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자, 당원 등 방역봉사 모습 (사진=미래통합당)

◇ 여‧야가 동일한 선거운동 모습…‘이대로 흘러가나’

‘코로나19’ 전염 우려로 팽배한 사회 분위기에 따라, 충북지역 총선에 나선 출마자들은 방역복‧마스크로 무장한 채 공공장소‧다중이용시설 등을 찾아 방역 활동에 나서고 있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기에서도 출마자들의 방역 활동은 지속되고 있어 역대 선거 모습과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방역 활동들은 긍정적 이미지 제고와 접촉을 꺼려하는 유권자들에게 이름을 알릴 수 있는 비접촉‧비대면 선거운동으로 주목돼 다수의 정당‧출마자들이 선호하는 추세이다.

충북지역 정당별 활동을 살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부터 지역별 ‘코로나19 극복 방역지원단’을 본격 가동하고 있으며, 미래통합당은 후보자 선거캠프 위주로 방역 활동을, 정의당은 후보자‧당원 방역 활동에 더해 18일 ‘코로나19 지역 민생 센터’를 열어 차상위 계층의 피해 사례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정의당 총선 후보 방역봉사 모습 (사진=정의당)

이처럼 방역 활동이 또 하나의 선거운동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선거 유세 측면에서는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다수의 유권자들에게 출마자들의 면면을 알리기에는 부족한 면을 지니고 있고 많은 선거 출마자들이 나서서 하고 있는 만큼, 특정 인물이 시선 집중을 받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의 경우는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를 바라보는 여론 분위기가 표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다른 정당에서 선거캠프별로 진행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조직적인 방역 활동에 집중해 전염병 대응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달리 통합당‧정의당 등 야당은 집권 정당에 대한 비판과 견제의 역할을 해야 하지만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상황에 의해 민주당과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모양새를 비추고 있어 여‧야가 차별화될 수 있는 선거 전략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오제세 국회의원, 김양희 전 충북도의원

◇ 민주당‧통합당 공천 불만 ‘내홍’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근시일 내에 근절될 것이라 보기 어려운 만큼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가 저조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정당 내부결집, 출마자의 두터운 지지층 등으로 부동층 확보가 관건이다.

하지만 민주당‧통합당 등 정당 공천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구성원들의 반발이 충북 정치권 표면에 드러나고 있어 내부 균열의 수습은 쉽게 진행되지 않아 선거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실제, 민주당 오제세 국회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강한 불만을 비추며 청주 서원구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 중앙에서는 ‘공천 불복 무소속 출마자 영구제명 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에 나섰지만 오 의원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

여기에 통합당도 마찬가지로, 청주 흥덕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양희 전 도의원이 정우택 국회의원의 선거구 변경에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며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할 것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민주당 관계자는 “최대한 갈등을 봉합해 당원들을 하나로 합심하도록 하겠다.”며, “확정 후보 중심으로 뭉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또, 통합당 관계자는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당원은 한 분밖에 없다.”며, “지인 등을 통해 ‘공천 결과를 받아들여 달라’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성기욱 기자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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