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서리방지 팬 보급으로 복숭아 냉해 걱정 '뚝'

[중부광역신문  2019-06-24 오전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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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이 추진하는 선도 사업이 농가의 시름을 덜고 있다.
 
24일 영동군에 따르면 영동군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한 방상팬(서리방지 팬) 보급 시범사업이 복숭아 농가의 냉해 방지에 효과를 거뒀다.
 
과수 개화기 전후 냉해 방지를 위해 설치하는 방상팬은 냉기가 정체되는 지역에 특히 효과가 좋다.
 
팬에 부착한 기기가 온도를 감지해 기온이 2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팬을 가동해 서리가 과수에 내리는 것을 막아 준다.  
  
영동군은 5600만 원의 사업비로 12개 농가에서 방상팬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 4월 2일부터 4일까지 최저기온이 평균 영하 4.5도까지 내려가면서 냉해를 입은 농가가 발생했지만, 방상팬을 설치한 농가는 냉해를 입지 않았다.
  
냉해를 입은 복숭아 중생황도 품종은 수정이 불량하고 열매가 비대하지 않는 증상이 많이 나타났지만, 방상팬을 설치한 양강면 괴목리 조용석(54) 씨는 냉해를 입지 않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재 조 씨가 재배하는 품종인 중생황도 과원은 복숭아 착과율도 높고 냉해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조 씨는 2010년과 2013년 동해를 심하게 받아 나무를 다시 보식하거나 폐원해야 할 위기에 처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2014년 이상기후 대비 과수 안정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고정식 방상팬을 설치했다.  
  
현재는 동해를 받았던 나무가 다시 소생해 고품질 복숭아 재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동군의 지역 실정에 맞는 신기술 보급이 농산물 안정생산과 농촌 활력을 도모해 과일의 고장 위상을 든든히 지키는 셈이다.  
  
지서경 영동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최근 3년간 이상기후로 과수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과수 개화기 전후 냉해를 방지해 과수 안정생산 기반조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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