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마친 충북교육위, 도교육청 행감 '판도라'상자 열까

21~22일 도교육청 본청서 진행

[중부광역신문  2019-11-21 오전 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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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부터 충북도교육청 직속기관과 시군교육지원청의 행정감사를 진행하면서 예열을 마친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21일 본청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행감)에 나선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감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교육위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예상된다.

지난해 행감은 초선의원들이 절반 가까이인 데다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포진해 도교육청 내부에서도 긴장도가 높지 않았다는 말이 흘러나왔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져 자료 제출 요구에서부터 위원들의 예상 질의 강도를 엿볼 수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제출 자료는 지난해 255건보다 11건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감사를 진행할수록 추가자료 제출 요구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교육청의 행정을 속속들이 들여야 보겠다는 의도의 표현이다.

이미 진행한 직속기관과 시군교육지원청의 감사내용을 들여다봐도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지난해는 내용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기관장들의 답변에 할애된 시간이 많았다면 올해는 문제점을 집요하게 지적하는 위원들의 질의 시간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올해는 유독 처음으로 행감을 치르는 도교육청 소속 직속기관장들이 많아지면서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위원들의 행감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져 꼼꼼히 자료를 들여다본 뒤 감사 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며 부실한 수감 자료의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부실한 수감 자료가 연거푸 드러나면서 전날 열린 청주교육지원청 행감장에서는 학교폭력예방교육 실태를 질의하던 황규철 위원이 "행정사무 감사가 우습습니까"라는 뼈있는 지적까지 한 상태다. 

특히, 지난 11일 열렸던 괴산증평·진천·음성 교육지원청의 감사를 마친 뒤 유수남 감사관이 감사장에서 호통을 치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위원들과의 냉기류도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은 화합관에 감사장을 마련하고 직속기관과 시군교육지원청 행감에서 지적된 사항을 분석하며 본청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


기사제공 : 중부광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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